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실내 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 5가지와 키우는 팁

by opti1 2025. 6. 24.

 

우리 집 공기, 혹시 답답하게 느껴지시나요? 바깥 미세먼지 걱정에 환기도 쉽지 않고, 집 안에서도 왠지 모르게 텁텁한 느낌이 들 때가 있죠. 이럴 때 '실내 공기 정화 식물'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푸릇푸릇한 초록 식물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물론, 숨 쉬는 공기까지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니, 우리 집 필수품이 될 만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제거와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흡수에 특히 좋다고 알려진 식물 5가지와 함께,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알찬 팁을 알려드릴게요.

우리 집을 숨 쉬게 하는 푸른 친구들

공기 정화 식물은 잎의 기공을 통해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뿌리 쪽 미생물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을 거쳐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단순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 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고 해요. 특히 새 가구나 건축 자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나 담배 연기 속 벤젠 같은 물질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살아있는 가습기, 아레카야자

야자나무를 닮은 시원스러운 모습의 아레카야자는 나사(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실내의 대표적인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톨루엔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요. 무엇보다 식물 잎에서 수분을 뿜어내는 증산 작용이 매우 활발해 건조한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살아있는 가습기'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랍니다. 넓은 잎이 많아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 아레카야자 키우는 팁:
    • 해가 직접 들지 않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해요. 거실 창가처럼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되, 뜨거운 직사광선은 피해주세요.
    •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세요. 봄부터 가을 성장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아요. 겨울에는 겉흙이 마르고 2~3일 뒤에 주는 등 횟수를 줄입니다.
    • 과습에 약하니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게 조심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 건조해지기 쉬운 잎에는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 습도를 높여주세요.
    • 20~25°C에서 잘 자라며, 10°C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게 해주세요.
    • 통풍이 중요해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잎 끝이 마른다면 습도가 낮거나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우아한 흰 꽃, 스파티필름

하얀 돛단배 같은 우아한 꽃을 피우는 스파티필름은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납니다. 페인트, 접착제, 건축 자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같은 다양한 실내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고 싶다면 스파티필름을 선택해보세요.

  • 스파티필름 키우는 팁:
    • 햇볕이 직접 들지 않는 밝은 곳이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너무 어두우면 꽃을 보기 어려울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밝은 빛은 필요해요.
    •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세요. 물이 부족하면 잎이 축 처지는 모습을 바로 보여줘서 물 줄 때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을 주면 금방 다시 싱싱해져요.
    •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겨울에는 물 주는 횟수를 더 줄여줍니다.
    • 잎에 자주 분무해주면 식물이 좋아하는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18~25°C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약하니 10°C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 배수와 보수성이 적절한 흙이 좋습니다.
    • 꽃대가 시들면 잘라주어야 다음 꽃을 피울 힘을 비축할 수 있습니다.
    • 식물에 독성이 있으니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잎을 씹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식물 초보도 OK, 산세베리아 & 스투키

길쭉하고 단단한 잎이 매력적인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식물 키우기에 자신이 없는 분들께 가장 먼저 추천하는 식물입니다.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 침실에 두면 공기를 맑게 하고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전자파를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같은 종류라 키우는 방법도 아주 비슷해요.

  • 산세베리아 & 스투키 키우는 팁:
    • 밝은 곳을 좋아하지만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아주 잘 견딥니다. 햇볕이 드는 창가나 밝은 실내, 혹은 좀 어두운 곳에서도 키울 수 있어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려요.
    •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 건조함에 매우 강해서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물러 죽기 쉬워요.
    • 겉흙이 완전히 마르고도 7~10일 정도 더 기다렸다가 물을 흠뻑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잊고 지낼수록 잘 큰다'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 특히 겨울철에는 거의 물을 주지 않거나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아주 조금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15~30°C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약하니 10°C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해주세요.
    • 흙은 물 빠짐이 최고입니다.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많이 섞어 통기성이 아주 좋게 만들어 주세요. 다육식물 전용 흙도 좋습니다.
    • 잎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디든 잘 자라는 만능 식물, 스킨답서스

덩굴처럼 늘어지며 자라는 스킨답서스는 키우기 쉽기로 소문난 식물입니다. 얼마나 키우기 쉽냐면, '식물 킬러'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예요!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톨루엔, 벤젠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고,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도 있어 주방처럼 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에 두면 특히 좋습니다.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목록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답니다.

  • 스킨답서스 키우는 팁:
    • 햇볕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도 아주 잘 자라는 뛰어난 적응력을 가졌어요. 밝은 간접광이 있는 곳에 두면 잎 무늬가 더 선명해집니다. 직사광선은 잎을 태울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세요. 물이 조금 부족해도 잎이 살짝 시들었다가 물을 주면 금방 다시 살아납니다.
    • 과습에는 약한 편이니,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여줍니다.
    • 18~25°C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약하니 10°C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해주세요.
    • 배수가 잘 되는 일반적인 배양토면 충분합니다.
    • 덩굴성이라 위로 올려 키우거나 화분에서 늘어뜨려 키우는 행잉 식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잎을 잘라 물에 담가두면 쉽게 뿌리를 내려 번식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 식물에 독성이 있으므로 반려동물이나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담배 연기 걱정 덜어주는, 홍콩야자

손바닥을 펼친 듯한 잎 모양이 매력적인 홍콩야자는 관리가 비교적 쉬우면서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입니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 유해 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담배 연기나 난방 기구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흡수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이 잦은 공간이나 겨울철 난방을 많이 하는 곳에 두면 좋습니다.

  • 홍콩야자 키우는 팁:
    •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견디지만, 빛이 너무 부족하면 잎이 웃자라거나 색이 연해질 수 있어요.
    •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세요. 여름에는 물을 더 자주 주고, 겨울에는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 횟수를 줄입니다.
    • 과습에 약하니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15~25°C에서 잘 자라며, 10°C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해주세요.
    •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흙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떨어지는 것은 물을 너무 많이 줬거나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 풍성하고 예쁜 수형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초록 식물과 함께 건강한 공간 만들기

오늘 소개해 드린 다섯 가지 식물들은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도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푸른 식물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줄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죠. 식물에 물을 주고 잎을 닦아주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아직 실내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으시거나 자꾸 식물을 죽여서 속상하셨나요? 너무 걱정 마세요. 처음부터 비싼 식물보다는 비교적 키우기 쉽다고 알려진 산세베리아나 스킨답서스부터 시작해 보세요. 식물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고 조금씩 배우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멋진 '식물 집사'가 되어 있을 거예요.

우리 집 공기를 상쾌하게 가꾸고 싶으시다면, 오늘부터 푸릇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은 화분 하나가 가져다주는 큰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세요!